뉴스데스크송서영

일본인 관광객 음주운전 참변에‥"한국이 일본의 6배"

입력 | 2025-11-04 20:20   수정 | 2025-11-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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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에 관광왔던 일본인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인구는 적지만 한국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일본보다 6배 많다는 숫자도 나오는데요.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효도 관광′으로 한국에 온 일본인 모녀를 덮쳐 50대 어머니가 숨진 음주운전 사고.

일본 언론도 사고 소식을 크게 다뤘습니다.

[후지TV 뉴스]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일본인 모녀는 이쪽에서 튕겨져 나와 10미터 정도 앞의 울타리에 쓰러졌습니다.″

놀란 일본인 관광객들의 반응도 전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놀랍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차량 운전이 일본과 완전히 달라서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음주운전 대국″, ″한국은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부끄러운 댓글도 달렸습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음주운전 사고가 너무 많다고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TV아사히는 ″한국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일본의 6배″라고 했습니다.

″경찰이 주의를 당부해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음주운전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를 비교해 보니, 해마다 한국이 일본의 대여섯 배였습니다.

등록 차량은 일본이 3배 정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격차는 15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셈입니다.

[유상용/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음주운전에 대해서 누군가는 억제해 주는 게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한 잔이라도 했으면 운전을 해서는 안 되는 문화가 조금 더 일본에서는 정착화돼 있거든요.″

숨진 50대 여성 유가족은 내일 입국해 일본 대사관 측과 장례 절차를 논의합니다.

술에 취해 운전한 30대 남성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내일 열립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