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국힘 "항소포기는 외압" 장외 여론전‥"조작기소 밝혀야" 맞불

입력 | 2025-11-11 20:10   수정 | 2025-11-11 20:1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 항소 포기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늘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찾아 장외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항소 포기는 사실상 외압″이라면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과 정성호 법무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민주당은 항소 실익이 없고 오히려 검찰의 집단 항명과 조작 기소를 밝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길 대검찰청을 찾은 국민의힘.

아무런 설명도 없이 후배 검사들의 정당한 항소 요구를 뭉갰다며,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을 규탄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정권의 부역자 노만석은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오후에는 법무부를 찾아 정성호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친명 좌장인 정 장관이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도록 사실상 외압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결국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항소 포기는 대장동의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입니다.″

장외투쟁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충돌로 번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안건을 상정해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 윗선의 외압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고,

[곽규택/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통령 대장동 사건에 특경법 배임 적용할 수 없겠지요. 그런 것을 다 고려해서 법무부 장관이 총대 메고…″

더불어민주당은 대검 예규대로 항소 포기가 이뤄져 문제가 없다며, 이 대통령과도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판을 진행하지 않았지요.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도 이재명 대통령이 좋아진 건 없습니다.″

오히려 집단 항명한 정치검사들과 조작기소 검사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항소포기에 반발한 강백신 검사 등 친윤검사들의 강압 수사와 조작기소를 이참에 밝혀내겠다는 겁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즉시 항고 그리고 김건희의 그러한 비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어요. 선택적 항명을 하는 검찰 조직에 대해서 저는 이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

정청래 대표도 ″조작기소, 집단항명한 검사들은 국정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항소 포기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검찰 반발에 대해서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법사위 전체회의에는 정성호 장관이 출석할 예정인데, 또다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이형빈 /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