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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필로티 아파트에서 또 불‥주민 50명 병원으로
입력 | 2025-11-21 20:17 수정 | 2025-11-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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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서울에 있는 필로티 구조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5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 아파트 화재가 또 발생한 건데요.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1층 주차장이 서서히 연기로 가득찹니다.
불빛이 번쩍이더니 화염이 치솟고,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집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필로티 구조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차로 옮겨 붙으면서 총 18대가 완전히 탔습니다.
제 옆을 보시면 이렇게 전소된 차들이 있는 거를 보실 수가 있는데요.
이 차를 보시면 유리창이 완전히 깨져 있고 시트도 다 타서 골조만 남아 있습니다.
주민 5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은 신고를 토대로 불이 1층에 주차된 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은와/서울 양천소방서 현장 대변인]
″공동주택 안으로는 불길은 들어가지 않고 연기가 흡입된 상태입니다.″
사방에서 공기가 유입되는 필로티 구조는 이른바 아궁이 효과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필로티에 주차된 차량이 땔감이 됩니다.
지난 7월에도 필로티 구조인 경기 광명 아파트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고,
지난 8월 서울 동대문구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번진 불에 1명이 숨지고 14명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출입문이 지상 1층 한 곳뿐이었던 광명, 동대문과 달리, 이곳 주민들은 옥상과 지하 1층 연결 통로를 통해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현경/아파트 주민]
″지하로 내려가서 통로가 있으니까 지하에서 나오는 통로가 있으니까 그걸로 해서 나왔어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필로티 건물은 35만 동.
화재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24일 합동 감식에 나섭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이관호 / 영상편집: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