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국힘 전국 돌며 "이재명 레드카드"‥당에선 "반성·절연 먼저"

입력 | 2025-11-22 20:13   수정 | 2025-11-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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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알리겠다며 오늘부터 전국 순회 규탄대회에 돌입했는데요.

정작 당 안에선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이 먼저라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정권의 민생 레드카드′ 규탄 대회 첫 장소로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역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며 시장을 방문해 민심도 들었습니다.

″<안아주세요.> 잠깐만, 와~″

이어 연단에 오른 장동혁 대표는 자신을 ′레드 스피커′라고 소개한 뒤 곧바로 이재명 정권을 겨냥했습니다.

대장동 항소만 포기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포기한 ′총체적 포기 정권′이라며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아닙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선거입니다. 우리가 왜 움츠리고 있어야 합니까!″

울산에서도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강조하며 지지자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11곳에서 장외 집회를 열어 대여 투쟁의 총력을 모은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대여 공세에도 여전히 20%대에 머물고 있는 당 지지율.

당내에선 공세에 앞서 고강도 혁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예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는가 하면, 일부 재선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국민들께 잘못했거나, 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고 반성하고…″

특히 ′윤어게인 절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절연에 대한 걸 명확하게 밝히는 게 맞다…> 대체적으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

[한지아/국민의힘 의원]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이런 것들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어떠한 것을 해도 그 스토리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 1주기이자 장동혁 대표의 취임 100일이기도 한 다음 달 3일 장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당 관계자는 ″장 대표 역시 외연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