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영창

오늘 김치의 날‥'K-김치' 이젠 '김치 캐비지'

입력 | 2025-11-22 20:22   수정 | 2025-11-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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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치의 세계적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김치의 날이 공식 지정됐고, 수출용 김치에 우리가 제안한 배추의 영문명인 ′김치 캐비지′도 쓸 수 있게 됐는데요.

오늘 김치의 날을 맞아 광주에선 대규모 김장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영국 런던에서도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킹스턴구에서 김치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직접 담가서 먹으려고 하는 영국인들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프란세스/영국]
″시어머니가 부산 사람인데 여기에 계시지 않아 더 이상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쳐 주실 수 없어서 배우러 왔습니다.″

K 열풍을 타고 말레이시아에서는 김치의 건강 효능에 관심이 많습니다.

[알리야/말레이시아]
″김치를 일상적으로 먹습니다. 유산균 섭취를 위해서 먹습니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김치 수출은 지난해 4만 7천 톤까지 늘었고,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5개 국가 16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또 그동안 수출 원재료 표기에 ′중국배추′라고만 표기해 왔는데, 이제 우리가 제안한 ′김치 캐비지(배추)′라는 용어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 김치의 인기에 편승한 중국산 저가 김치 공세도 만만치 않아 K-김치 고급화 전략과 발효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박진수/식품R&D기업 대표]
″중국산하고의 경쟁이 아니라 웰니스, 미식이라든지 그런 발효 식재료 시장을 이끄는 고급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오늘 광주에서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에 맞춰 1,122명의 시민들이 금남로 광장에서 김장 1만 포기를 담그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