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7박 10일 마지막 목적지 튀르키예 도착 "형제의 나라‥방산 원전 협력"

입력 | 2025-11-24 20:17   수정 | 2025-1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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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 아프리카 4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에 도착했습니다.

튀르키예로 향하는 기내에선 기자들과 만나, 순방 성과와 소회도 밝혔는데요.

현지에서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동과 아프리카 3개국을 돈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했습니다.

의장대는, 특유의 터키석을 상징하는 하늘색 카펫으로 이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일 먼저 튀르키예의 국부로 추앙받는 초대 대통령 묘소 헌화를 시작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 회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마지막 튀르키예까지 중동과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를 통해 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중동은 어쨌든 우리 외교의 한 중요한 축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방문한 3개국은 역시 중동지역의 핵심 국가죠.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역사적 관계도 특별하고…″

가장 큰 성과로는 AI 분야에서 아랍에미리트와 30조 원 규모의 협력을 약속한 것을 꼽았습니다.

또 중동 국가 정상들과 회담한 결과 방위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원과 투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외국 정상들도 방산 얘기를 많이 합니다. 특히 우리의 무기를 구매하는 게 아니고,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판매, 시장개척에 관심들이 많아요.″

그러나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대통령이 수조 원대 공항 확장사업 협력을 제안했는데, 밀도 있게 논의하기엔 우리 준비가 부족했다는 겁니다.

특히 부처별로 분야를 나눌 게 아니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외교 분야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대외관계 관리가 매우 분절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농림축산부는 농업 관련 사업을 하는데 뭘 하는지도 모르고 코트라는 또 코트라 대로 가고. 따로 다 놀고 있어요.″

이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를 한국전쟁에 파병을 해준 형제의 국가라고 표현했습니다.

곧 시작될 정상회담에선 방산과 원전, 관광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앙카라에서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