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세영
연일 지지층 결집 나섰지만‥국힘, 계엄 1년 앞두고 '사과·당게' 갈등 고조
입력 | 2025-11-30 20:09 수정 | 2025-11-30 20: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은 여전히 계엄 사과 여부를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역에서 장외집회를 이어간 장동혁 대표는 오히려 여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집회 현장에선 사과를 제안한 의원을 향해 야유와 삿대질이 쏟아졌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구, 충청에 이어 강원을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
지지자들이 ″사과는 없다″ ″계엄은 옳았다″ 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을 퇴장시키고 여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미래로 나아가려면 이재명과 민주당을 조기에 퇴장시켜야만 합니다. 퇴장해야 될 사람은 이재명입니다. 해산해야 할 정당은 민주당입니다.″
12.3 비상계엄 1년이 되도록 사과는커녕 장외집회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당이 ′정당해산′을 거론하며 압박하자, 오히려 그 화살을 여당에 돌린 겁니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단합′을 강조했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이제 우리 하나 되어 함께 싸웁시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킵시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계엄 해제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수/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원 게시판 조사 반대하시는 분 손 들어 주십시오. 당원 게시판 조사해야 된다 외쳐 주십시오.″
현장에선 ′계엄 사과′를 제안한 박정하 의원, 하루 전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했던 양향자 최고위원에 대한 야유와 삿대질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의원]
″내려가라면 내려가지요. <내려와!> 나와 뜻이 다르다고 이렇게 하면 우리 앞에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 말씀도 잘 새겨듣겠습니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계엄 사과를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원 게시판 조사 결정′으로 사실상 그 답을 대신했습니다.
지도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한계 솎아 내기에 나서면서 계엄에 대한 평가와 사과는 또다시 후순위로 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