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장슬기

이재명 '잘한다' 63%‥'3대 개혁' 과반 지지에도 진영간 극명한 차이

입력 | 2025-12-04 20:19   수정 | 2025-12-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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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6개월이 됐습니다.

MBC 라디오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뉴스하이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응답자의 63%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대 개혁에 대해서도 과반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6개월간 국정운영 성적을 물었습니다.

10명 중 6명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그 절반인 31%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일로는 41%가 한미 관세협상을 꼽았고, 검찰조직 개편(14%)과, 3대 특검 수사(1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조직 개편은 가장 잘못한 일로도 지적돼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관세협상이나 3대 특검, 민생쿠폰 역시 잘했다는 평가와 잘못했다는 평가가 맞섰습니다.

[원성훈/케이스탯리서치 부사장]
″정치 진영에 따라서 현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평가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앞으로 이러한 정치적인 양극화의 심화는 계속되지 않을까…″

지난 6개월 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엔 검찰 개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향후 국정운영의 중점은 ′경제정책′으로 둬야 한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한울/한국사람연구원 원장]
″단기적으로 물가나 이런 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저출산·고령화라든가 지방소멸이라든지 구조적인 문제하고, 경제문제로 연결이 많이 되는 거 같고…″

그러나 여전히 검찰 및 사법개혁(22%)을 중점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3대 개혁, 검찰과 사법, 언론개혁에 대해선 모두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이 역시 이념이나 지지 정당에 따라 찬반이 크게 갈렸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5%로 집계됐고, 5명 중 1명꼴로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 컴퓨터그래픽: 김수진

●조사의뢰 :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조사기관 : 케이스탯리서치
●조사기간 : 11월 30일 ~ 12월 1일
●조사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 8.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