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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창원 흉기 난동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전력'‥CCTV 보니
입력 | 2025-12-04 20:33 수정 | 2025-12-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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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창원의 한 모텔에서 한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0대 중학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했죠.
당시 범행 전 상황을 담은 CCTV가 공개됐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경남 창원시의 한 마트.
계산대에 선 한 20대 남성이 길이 20cm의 과도와 소주와 맥주를 봉투에 담습니다.
마트를 나선 남성은 휴대전화를 보며 모텔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두 시간쯤 뒤 남성이 2주 전 오픈 채팅방에서 만나 알게 된 여중생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둘이 다투는 소리가 들리자 함께 따라간 친구가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모텔에 온 10대 남학생들은 객실로 바로 이어지는 후문 계단을 통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명의 중학생이 모텔방으로 모였고 곧 남성과 말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옆방 투숙객 (음성변조)]
″비명 소리는 아니고 고함을 좀 많이 치시더라고요. 깡깡 소리, 그런 소리 들렸다가 제가 좀 너무 시끄러워서 이야기 좀 하려고 나갔다가 보니까…″
그런데 갑자기 남성이 휘둔 흉기에 남녀 중학생 두 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이 문을 두드리자, 밖으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김종현/목격자]
″지나가는 길에 ′쿵′ 소리가 나길래, 옆을 이쪽에 지나가다가 봤는데 경찰도 막 뛰어가서 ′안 돼요′하고…″
20대 남성은 숨진 중학생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 조사 결과 지난 2019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신상공개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당시 다치지 않았던 중학생의 진술과 인근 마트의 CCTV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