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훈식이형·현지누나' 김남국 사퇴‥문진석 "부적절 처신 송구" 사과

입력 | 2025-12-04 20:41   수정 | 2025-12-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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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사 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공식 사과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문 수석과, 김 비서관을 비롯해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디지털소통수석비서관′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김남국 비서관이 ′인사 청탁′ 논란 이틀 만에 사퇴한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상당히 좀 강한 질책이 있었습니다. 김남국 비서관께서 아무래도 이제 국정에 좀 부담을 주는 부분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본인이 직접 사의를 표명하고, 이에 대해서 저희가 사의를 수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간단체 인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는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대통령실 김남국 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자리에 대학 동문을 추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당은 문 수석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김병기 원내대표가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수석도 자신의 SNS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윤리감찰단 회부 등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어떤 범죄 혐의를 예를 들어서 전제로 하는 윤리감찰단의 진상조사와는 조금 결이 다른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인사농단′이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끼리끼리 형님, 누나 부르면서 민간단체 인사까지 개입하는 인사 전횡이자 국정 농단의 타락한 민낯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문 수석과 김 비서관, 김 부속실장, 강 비서실장 등 4명을 직권남용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수석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 이어 오늘 당 정책조정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