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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수상한 로그인·결제 시도 쿠팡발 공포 확산‥정부 "인증 강화"
입력 | 2025-12-06 20:01 수정 | 2025-12-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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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3천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쿠팡 사태에 이어,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의 무단 결제 사고도 추가 피해가 확인됐는데요.
쿠팡 가입자들 사이에선 개인정보 유출 이후 수상한 로그인과 해외 결제 시도를 경험했다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업의 정보보호 인증제도를 강화하고 유출사고가 벌어지면 인증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노 모 씨는 최근 신용카드 앱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온라인 낚시 쇼핑몰에서 405달러, 미국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10달러, 또 다른 미국 쇼핑몰에서 194달러 등 600달러가 넘는 돈이 결제됐기 때문입니다.
[노OO/쿠팡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딱 제 코스트코하고 쿠팡만 쓰는 카드예요. 그거 아닌 이상 전혀 쓰지를 않고 제가 쓴다 할지언정 이렇게까지 큰 금액을 이 카드로 저는 긁지 않아요.″
유출된 3770만 명 고객 정보 가운데 신용카드 결제 정보는 없다는 게 쿠팡의 주장이지만, 인터넷에는 쿠팡 사태 후 수상한 로그인 시도를 경험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슷한 보안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킹으로 611만 명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게임업체 넷마블은 최근 8천 건의 추가 유출이 확인됐고,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상품권이 최대 20만 원 무단 결제된 피해자가 73명까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해가 우려된다면 각 계정 비밀번호부터 다르게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해외 신용카드 결제나 휴대전화 소액 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경우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오는 수상한 전화도 받지 말아야 합니다.
[황석진/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특정 어떤 행위를 요구하는, ′뭘 입력하라′든가 아니면 ′정보가 유출됐는지 아닌지를 확인해보고 싶으면 밑에 URL을 누르라′든가 이러면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 개인정보가 다크웹 등에 떠도는지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쿠팡처럼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기업에서 심각한 유출사고가 일어날 경우 인증을 취소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