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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잠정 합의
입력 | 2025-07-30 06:09 수정 | 2025-07-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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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중국은 상호관세 인하 조치를, 90일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잘 됐다면서,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날 수도 있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동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 조치를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 5월 각자 수입품에 24%의 관세를 적용하는 조치를 3개월 동안 유예했는데, 이 조치는 다음 달 11일 종료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양국 정상이 최종 승인하면 미·중 관세 전쟁은 오는 11월까지 ′휴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리청강/중국 상무부 부부장]
″중국과 미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24% 부과와 중국의 반격 조치 유예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가장 큰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중국은 고율 관세 적용 시점을 미룰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은 3개월 동안 협상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간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협상을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들과 교역하는 문제를 거론하며, 향후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부 장관]
″우리는 중국이 제재 대상 국가인 이란산 석유의 90%를 구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전했습니다.″
스코틀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이번 협상을 ″매우 좋은 회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자신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시 주석과 올해 안에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