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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기훈 압송‥수사 급물살
입력 | 2025-09-11 06:19 수정 | 2025-09-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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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받다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두 달 만인 어제저녁 붙잡혔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이 부회장을 소환해 도주 경위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색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붙들린 채 걸어옵니다.
지난 7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입니다.
[이기훈/삼부토건 부회장]
″<처벌 두려워서 도망가신 겁니까?> ‥‥‥. <밀항하려 하신 겁니까?> ‥‥‥.″
이 부회장은 도주한 지 약 두 달 만인 어제저녁 6시쯤 전남 목포에서 붙잡혔습니다.
서울 특검 사무실로 압송된 이 부회장은 조사 없이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삼부토건 주가를 띄우고 수백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구속 기소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의 공소장엔, 이 부회장이 삼부토건 주가 폭등의 계기인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앞두고, 삼부토건을 테마주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이 부회장은 재건 관련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 것처럼 거짓 보도자료를 내는가 하면 세계적인 권투선수 파퀴아오가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를 열어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한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이 부회장을 소환해 도주 경위는 물론, 주가조작 의혹 전반에 김건희 씨가 연루됐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