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정훈

'외압 통로' 의혹 신범철 소환‥다음 주는 이종섭

입력 | 2025-09-11 06:47   수정 | 2025-09-1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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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채해병 관련 수사 외압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국방부 윗선에 대한 대면조사도 본격 시작할 계획입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직해병′ 특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신 전 차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핵심 통로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특검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신 전 차관은 ′김계환 해병대 전 사령관에게 혐의자 죄명을 빼라고 지시했는지′, ′대통령실에서 수사기록 회수에 개입한 건 알고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어제)]
″<그럼 대통령실에서 수사기록 회수 개입한 건 알고 계셨나요?> 나중에 다 진실은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병대 수사단에서 경찰로 채 상병 순직사건 기록이 넘어갔다가 돌아온 지난 2023년 8월 2일, 신 전 차관은 국방부에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다가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바로 옆 대통령실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특검은 수사 외압 논란을 키운 문제의 ′사건 기록 회수′ 과정에서 신 전 차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대통령실을 방문했을 때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건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은 다음 주 수요일인 17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피의자 신분은 아니고 호주대사 임명을 둘러싼 범인도피 의혹의 참고인 신분입니다.

이 밖에도 특검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을 지난주 직권남용과 모해위증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