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공윤선

첫 입법박람회‥"시민들이 직접 법안 만든다"

입력 | 2025-09-24 07:33   수정 | 2025-09-2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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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입법박람회′가 오늘까지 국회에서 열립니다.

시민들이 직접 법안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입법 과정에 국민 목소리를 반영하겠단 취지인데, 국회가 주최하는 입법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잔디마당에 색색깔의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야생벌 보호′부터 ′지방통합′, ′국회 예산심사 과정′까지, 시민들이 실제 정책과 입법 과정을 담은 다양한 부스들을 둘러봅니다.

1948년 국회 개원 이래 최초로, 입법을 주제로 열린 ′입법 박람회′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막식에서 ″국민이 직접 국회를 구성하는 데서 나아가 입법과 정책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자는 것이 이번 박람회의 취지″라 설명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국민들이 겪고 느끼는 문제가 바로 국회가 발 디딜 현장이고 그 답도 항상 현장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박람회는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제목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해 입법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국민입법제안소도 운영됐습니다.

[이하윤/고등학생]
″′카페 내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하자′로 했어요. 일회용품 사용이 너무 많아서 좀 기후 위기가 생기는 것 같아서 했어요.″

또 국회도서관 1층 전시관에선 4·19혁명 관련 국회 회의록과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제헌국회 보존회의록′ 원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행사 둘째 날인 오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토크콘서트를 열어 박람회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회의장이 국민 의견을 직접 들을 계획입니다.

국회는 입법 박람회가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정례화를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