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가장 진지한 건설적 분위기"‥한미 협상 청신호?

입력 | 2025-10-17 06:04   수정 | 2025-10-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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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이번 달 말 에이펙 회담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에 간 우리 협상단은 분위기가 진지하고 건설적이라고 말했고, ′열흘 내로 결과를 예상한다′는 베선트 재무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은 신호″ 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김정관 산자부 장관과 함께 도착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곧바로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하루 전 입국한 여한구 통상본부장도 합류하며 총력전임을 시사했습니다.

협상 분위기는 진지하고 건설적이라고 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가장 양국이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내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어제 베선트 재무장관이 ″열흘 내로 무언가를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은 신호로 읽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우리에게는 나쁘지 않은 사인(신호)으로 읽고 있고, 그만큼 미국이 좀 더 유연하게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주면 좋겠습니다.″

백악관 관리예산국을 찾아 실세인 러셀 보트 국장을 만난 것에 대해선 ′조선협력′ 등을 비롯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면담은 50분간 진행됐는데, 김정관 산자부 장관은 이른바 ′마스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통화스와프 관련해선 달러 투자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국이 이해했다면서도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인지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협상단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삼성과 SK, 현대차와 LG 등 대기업 회장들도 이번 주말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달 말 APEC 회담을 앞두고 무역 협상이 최종 타결될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