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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연합군 선물" 김형석 버티기‥김구 후손 '격분'
입력 | 2025-10-17 07:34 수정 | 2025-10-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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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종교 편향, 근무태만 등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의원들의 질타에도 김 관장은 ″자진 사퇴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50일 넘게 열리고 있는 독립기념관의 겨레누리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이 시설을 김 관장이 교회나 군 동기회에 대여하면서 사유화했다는 지적이 잇달았습니다.
[이정문/국회 정무위원 (더불어민주당)]
″독립기념관이 내부 행사로 겨레누리관을 대관한 후에 ROTC 동기회에 장소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는 관장의 직위를 이용한 명백한 특혜이고 업무상 배임입니다.″
특정 종교 편향성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신장식/국회 정무위원 (조국혁신당)]
″업무추진비를 어떻게 썼나를 또 한 번 봐도 기독교 14회 행사 있고요. 불교 4회, 유교 2회, 천주교 1회 이렇게 합니다. 특정 종교 편향이 숫자로 그냥 바로 드러나요.″
관용차량 운행 일지를 근거로 170건이 넘는 근무 태만이 의심된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 관장은 ″실제 근무 태만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국감장에선 오히려 출장 처리 과정에서 공과 사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다 제 개인 경비로 처리했습니다.″
[김용만/국회 정무위원 (더불어민주당)]
″우리가 추적을 할 수가 없잖아요. 지금 본인이 일하는 거를 개인 경비로 처리를 하면… 모르겠어요? 그 차이를? 그러고선 ′출퇴근 잘하고 있다, 문제없다′ 그러면 믿습니까? 사람들이?″
″광복은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왔지만 김 관장은 버티기를 택했습니다.
[김현정/국회 정무위원 (더불어민주당)]
″독립기념관의 존재 가치, 헌법 정신 자체를 훼손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 되면 사퇴할 생각 없으십니까?″
[김형석/독립기념관장]
″사퇴할 생각 없습니다.″
야당도 김 관장에 대해 적극 엄호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국감장 밖에서는 역사독립국민행동 등 시민단체가 김 관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