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지영

일 총리 만나는 트럼프‥김정은엔 또 '러브콜'

입력 | 2025-10-28 06:06   수정 | 2025-10-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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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아를 순방 중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두 번째 방문지인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면, 순방을 연장할 수도 있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일본 하네다공항에 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곧바로 도쿄 시내로 이동해 나루히토 일왕을 접견했습니다.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입니다.

약 35분간의 만남에서 트럼프는 재집권 후 8개의 분쟁을 해결했다고 강조하고 미·일 관계를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면담 말미엔 ″언제든 백악관에 와 달라″며 일왕 부부를 초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 분은) 위대한 사람입니다.″

오늘 오전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방위비 분담 조정과 대미 투자 계획, 조선 협력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미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 원′를 함께 타고 미 해군 요코스카기지를 시찰할 계획인데 일본 언론은 ′안보협력의 견고함을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했습니다.

내일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향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0월 27일)]
″그가 만나고 싶다면 만나고 싶어요. 저는 김정은과 잘 지냈어요. 저는 그를 좋아했어요. 그도 저를 좋아했어요″

또,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면 한국에 있을 것이며 아시아 순방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까지 했습니다.

연일 반복되는 구애에도 김 위원장은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미 정상 회담 성사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