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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난데없는 "윤 어게인"‥'혐중' 시위도 눈살
입력 | 2025-10-30 06:40 수정 | 2025-10-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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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극우성향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 같은 말을 외쳤습니다.
관세협상 내용이 불합리하다고 항의하는 시위대가, 정상 회담장에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APEC의 도시 경주에 난데없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이 울려 퍼집니다.
″윤석열!대통령! 대통령!윤석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 온 극우 성향 단체들이 트럼프 대통령 도착에 맞춰 경주로 모여든 겁니다.
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도 반복됐습니다.
[집회 참가자]
″(이재명 대통령) 저 사람은 가짜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다!″
″제 뒤로 극우성향 단체 집회가 한창인데요.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면서 ′윤 어게인′을 외치고 있습니다.″
거짓, 왜곡으로 중국 혐오를 부추기는 주장들이 이어졌습니다.
[집회 참가자]
″그렇게 많은 간첩 활동이 보고가 되고 실제로 잡혀가고 있는데 중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같은 정책을 펴셔야 되겠습니까?″
[주변 상인 (음성변조)]
″어제도 했었어요. 근데 오늘 제일 시끄러운 것 같아요. 경주가 원래 사람이 많지가 않아요. 시끄럽고 불편하기도 하고…″
′미국 환영, 중국 반대′라는 편 가르기 뒤엔 ′트럼프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해줄 거′라는 허황된 기대가 담겼습니다.
[집회 참가자]
″(트럼프 대통령님) 전광훈 목사님을 만나주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주십시오!″
길게는 한 달 가까이 집회를 신고한 ′극우′ 단체들은 부산으로 이동해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에선 ′관세 협상과 대미 투자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는 ′반 트럼프′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박물관 주변까지 진입하기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는 마주치지 않았고 경찰과 큰 충돌도 없었습니다.
경주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