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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수공예 바둑판 선물‥닭강정·마라전복 만찬
입력 | 2025-11-02 07:06 수정 | 2025-11-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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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처럼 시진핑 주석에게도 취향을 고려한 선물로 극진한 예우를 다했습니다.
회담 이후 이어진 국빈 만찬에서도 얼어붙었던 두 나라 관계를 훈훈하게 하기 위한 일정들이 이어졌습니다.
홍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상회담 전,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다시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취향 저격′, 맞춤형 선물이 공개됐습니다.
시 주석의 ′바둑 사랑′에 착안해 색감과 음향, 내구성이 뛰어나 최고급 재료로 인정받는 ′본비자 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받침대.
11년 전, 방한 때 바둑알을 선물했던 추억을 소환해, 그 바둑알을 놓을 수 있는 바둑판을 선물하며 관계의 회복과 ′완성′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타가] 대통령실은 ″바둑판 위에서 한중 양국의 인연이 다시 아름답게 펼쳐지길 기원하는 바람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선물은 우리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
태양과 호랑이, 소나무 등이 자개로 수놓아진 화려한 원형 쟁반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국빈 만찬도 양국 정상이 ′동반자′라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저와 주석님은 국민을 위한 공통된 마음을 바탕으로 아주 긴 시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돈독해진′ 한중 관계는 협력하고 상생하며,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 가자는 약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며, 서로의 성공을 도와주는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공동의 노력으로 중한관계의 아름다운 내일을 함께 열어나갑시다.″
중국 음식이지만 한국에서 인기 있는 마라 소스 전복 요리와 중국에서 인기라는 한국 닭강정이 함께 테이블에 올라 두 나라의 교류와 우정을 상징했습니다.
평소 시 주석이 즐겨 찾는 중국 술 ′몽지람′이 만찬주로 제공됐고, 한국의 전통 악기 양금·가야금과 중국의 전통 악기 얼후가 어우러진 합주 공연도 이어지며, 두 정상의 ′경주 회동′은 ′배려′와 ′우정′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