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안준호

몽골 유학생 고교배구단 돌풍‥프로·예능 진출까지

입력 | 2025-11-05 07:27   수정 | 2025-11-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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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몽골 유학생들로만 구성된 한 고등학교 배구팀이,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입니다.

안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초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몽골 유학생들.

서툰 한국어를 적어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사뭇 진지합니다.

수업이 끝나자 반전이 시작됩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배구 코트로 들어서면 매서운 스파이크와 서브를 쏟아냅니다.

[정 진/목포여자상업고 국제부장]
″오케이! 자, 오케이!″

이 학교의 몽골 유학생 16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학생으로만 단일팀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9월 전남 학생 6천여 명이 참여한 전남학생 스포츠문화축제에서 우승하는 등 이미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너무운다르/목포여자상업고 몽골 유학생]
″너무 행복해요. 우승까지 하는 것은 (예상을) 못 해서 좋았어요, 너무 행복했어요.″

낯선 땅에서 함께 땀 흘리며 쌓는 우정은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날/목포여자상업고 몽골 유학생]
″저희 다 같이 경기했으니까 너무 재밌고…그래서 이겼습니다.″

목포여상의 몽골 유학생 배구 신화는 벌써 6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국단위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 진/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국제부장]
″출전권을 따내서 세종 대회에 나가게 됐는데 세종 대회에도 저희가 열심히 준비를 해서 우승까지 한번 해보고 오는 게 현재 목표입니다.″

몽골 출신 유학생 16명은 끈끈한 팀워크를 무기로 맹연습에 돌입했습니다.

광주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염어르헝 선수, 그리고 김연경 감독의 제자로 활약 중인 인쿠시 선수까지 인기몰이를 하며 이 학교는 이제 몽골 배구 유학의 성지가 됐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