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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미 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민주 중도파 돌아서
입력 | 2025-11-11 06:20 수정 | 2025-11-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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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종결 수순을 맞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중도파 의원 일부가 공화당과 타협을 택하면서부터인데요.
임시예산안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상원의 무소속과 민주당 의원 8명이 연방정부 업무 중단,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밝혔습니다.
임시예산안 처리엔 상원 100명 가운데 60표 이상이 필요한데, 공화당 의원 53명에 8명이 추가되면서 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존 튠/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조만간 우리는 최종 합의안에 대해 표결할 것입니다. 합의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의 임시 예산안과 3개의 초당적 부처 예산안입니다.″
이미 역대 최장 기록 35일을 넘어선 셧다운은 오늘로 41일째를 맞았습니다.
입장을 바꾼 야당 의원들은 중도파로 이른바 스냅(SNAP)으로 불리는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의 집행과 전국적인 공항 운영 차질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이 합의한 임시예산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이며, 이외에 부처 예산안을 추린 3건의 지출법안도 포함됐습니다.
임시예산안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상원 문턱을 넘을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통과가 유력시됩니다.
하지만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반대입장을 거두지 않은 상탭니다.
합의안에는 저소득층 식량지원 예산 배정이 내년 9월 말까지로만 한정된 데다, 셧다운의 핵심 쟁점인 오바마케어, 즉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안 문제는 아예 포함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그래서 저는 공화당이 상정한 법안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의료위기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존 튠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종결뒤,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법안에 대한 표결을 12월 둘째 주까지 할 것을 민주당 측에 약속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하원 1인자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아 변수가 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다가선 것 같다고 밝힌데 이어, 급여를 받지 못해 결근하고 있는 항공관제사들에겐 미출근시 급여를 깎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동시에 무급으로 계속 일하고 있는 관제사들에겐 만 달러, 우리 돈 천450만 원의 보너스를 권고하겠다며 ′당근과 채찍 전략′을 동시에 구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