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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이 시각 세계]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미스 핀란드, 왕관 박탈
입력 | 2025-12-15 07:17 수정 | 2025-12-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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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가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 논란 끝에 왕관을 박탈당했습니다.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국가 대표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인종차별 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은 사라 자프체가 지난달 말 SNS에 눈꼬리를 손가락으로 당기는 사진과 함께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면서 시작됐는데요.
동아시아인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자프체는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후 항공기 비즈니스석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오며 논란은 더 커졌고, 해당 영상은 결국 삭제됐습니다.
자프체는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조직위는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책임과 품위를 지키지 못했고 인종차별은 어떤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자격 박탈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핀란드 미스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 11일 자프체의 왕관을 공식 회수하고,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에게 새 왕관을 수여했습니다.
왕관을 넘겨받은 레흐토넨은 ″주어진 기회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며 품위 있는 활동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