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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하루라도 빨리"‥강남·마용성 '매물' 늘어
입력 | 2026-02-04 12:09 수정 | 2026-02-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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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버티던 다주택자들이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는 조짐이 포착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자가 급해지는 양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매물이 거의 없던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그제 하루에만 두 집이 새로 나왔습니다.
46평형이 27억 원 33평형은 25억여 원으로, 최근 호가보다 5천만 원 이상 낮아졌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팔기 위해서입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마포구, 음성변조)]
″빨리 좀 팔아달라고 하셨고 금액도 현재 가격보다 조금 조정해 줄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이런 다주택자 영향으로 일반 매물까지 늘어나면서 시장이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조금씩 바뀌어가는 변화도 감지됩니다.
더 싼 매물이 쏟아져 나올 걸 예상하고, 매매를 늦추는 매수자도 생겼습니다.
[윤희숙/공인중개사 (서울 마포구)]
″도리어 어느 가격 정도가 되는데 계약하시겠냐 물어보면 ′저희는 좀 더 기다려 볼게요′라고 얘기하십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열흘 동안 1,631건, 2.9% 증가했고, 특히 핵심 지역인 강남 3구와 마용성 한강 벨트에선 6.9% 늘었습니다.
[강창석/공인중개사 (서울 강남구)]
″여기 끝까지 거주하실 분이 아니라면 언젠가 팔고 다른 대안을 생각하시는데 그게 집값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지금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여기에 잔금 날짜를 늦춰주는 방안까지 나오자, 부동산 매물이 더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송파구, 음성변조)]
″5월 9일이라는 날짜에 쫓겨서 미리 포기하거나 했는데 그런 여유를 좀 준다 그러면 숨통이 트이고 임차인들하고 협상할 수 있는 여지는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된 대출 규제 완화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전화)]
″대출까지 풀어버리면 이것은 다시 수요를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불안을 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 확대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원래 9월까지로 예정했던 부동산 세제 연구 용역도 최대한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