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남효정

"중동발 물가·성장 불안"‥기준금리 7연속 동결

입력 | 2026-04-10 12:13   수정 | 2026-04-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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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고유가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한편 성장률 전망도 낮아지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보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겁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당분간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기로 7명의 금통위원이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해 물가 상승 압박이 강해지고, 반면 성장세는 약화되는 상황에서 동결 후 관망하는 것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물가의 상방압력 및 성장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중동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원자재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p 낮춘 바 있습니다.

물가는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걸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이를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주시하는 한편,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안정 흐름이 지속될지 계속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통화정책도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안정을 모두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