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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엿새만에 찾은 '늑구' 또 놓쳤다‥포획망 뚫고 도주
입력 | 2026-04-14 12:16 수정 | 2026-04-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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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해 행방이 묘연했던 늑대 ′늑구′가 어젯밤 발견돼 소방 당국이 생포에 나섰지만, 1차 포획에는 실패했습니다.
당국은 늑구가 발견 지점인 야산 일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드론 등을 동원해 다시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밤, 도로 한가운데를 커다란 동물이 위태롭게 걸어갑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대전 오월드에서 1.8km 떨어진 구완동의 한 도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늑구는 한 시간 뒤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갓길로 유도하는 차량 불빛에 놀란 늑구는 도로 옆 오도산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신인성/목격자]
″처음에 노루인 줄 알았어요. 노루인 줄 알고 이제 그 비상 깜빡이 켜면서 이제 유도를 했거든요. 늑대인 거예요 딱 봐도. 밥을 굶어서 힘이 없어.″
생포를 위해 마취총과 포획망 등을 갖춘 경찰과 동물협회 관계자 등 인력 60여 명이 현장에 급파돼 7시간 넘는 대치를 이어갔고, 날이 밝자 오전 6시 10분쯤 1차 포획에 나섰지만, 특구가 포위망을 뚫고 바로 옆 산으로 달아나면서 실패했습니다.
당국은 늑구가 일주일 전 마지막 식사를 해 크게 쇠약해진 상태라 도심 등으로 멀리 달아났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을 띄워 위치를 다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아침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한 늑구는, 이튿날인 9일 새벽 1시쯤 동물원 인근에서 위치가 확인된 것을 끝으로 그동안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폐사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전문가들의 판단대로 그간 내린 빗물을 마시며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