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문현

'대장동 청문회' 남욱 출석‥"아이 사진 보여주며 압박"

입력 | 2026-04-16 12:11   수정 | 2026-04-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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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특위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한 남욱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이어 오늘은 ′대장동·위례신도시 사건′ 등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대장동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와 이원석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 간부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됐지만, 청문회는 또 파행으로 흘렀습니다.

회의 시작 전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각각 ′윤석열 조작기소′ ′이재명 죄 지우기 반대′라는 문구의 팻말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 여당 위원들의 퇴장을 요구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질의 시작 직전 모두 퇴장했다, 뒤늦게 들어왔습니다.

한편, 오늘 남욱 변호사가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여당은 검찰의 강압 수사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 변호사는 4년 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통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진상·김용 씨에게 3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가 지난해 이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검사에게 들었던 말인 데다, 당시 검사가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며 압박했다는 겁니다.

남 변호사는 또 이미 구속기소 된 채 2박 3일간 검찰청사 구치감과 조사실을 오가며 조사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남 욱 변호사, 대장동 개발업자]
″잠을 못 잤습니다. 첫날로 기억하는데 검사님이 여러 이야기 많이 하셔서 잠이 안 오더라고요. 거의 밤을 새웠습니다.″

한편, 오늘 청문회에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이주용 검사 등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했습니다.

이에 여야는 청문회에 앞서 이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