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백승우

총파업 D-3‥노사 '막판 협상' 상황은?

입력 | 2026-05-18 11:59   수정 | 2026-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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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삼성전자 노사가 예고된 파업을 사흘 앞두고, 정부 주재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 대국민담화를 통해 협상 타결을 요청하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조금 전 협상이 시작됐죠?

◀ 기자 ▶

네, 삼성전자 노사는 오전 10시부터 이곳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치 사후조정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오전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성실히 임하겠다′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승호/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크게 말씀드릴 건 없고 어쨌든 사후조정까지 왔고 이번에 2차 사후조정도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씀 전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측에서는 노조의 요청에 따라 새로 교체된 여명구 DS 피플팀장이 교섭위원으로 참석했고, 기존 교섭위원이었던 김형로 부사장도 배석했습니다.

오늘은 노사 양측의 요청에 따라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조정위원으로 나섰습니다.

협상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노조는 어제 사측과 가진 비공식 만남에서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에 따라, 회사의 태도도 변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측이 사후 조정안보다 후퇴한 안을 납득할 수 있는지 물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도 동일한 자세라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게다가 핵심 쟁점인 성과급 지급기준 제도화를 두고 노사 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로 제도화해 매년 투명하게 분배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측은 제도화할 경우 성과급이 고정비용처럼 돼 반도체 사이클이 꺾였을 때 투자할 여력이 없어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연이어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선 데다 악화된 여론도 부담이어서 상당한 진통 속에 절충안을 찾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