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이해선

[경제쏙] 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 언제까지?‥삼성전자 역대급 실적

입력 | 2026-01-08 15:39   수정 | 2026-01-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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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해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단 오늘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급등했습니다.

장 중 한때 4,620선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오늘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5% 넘게 급등해 한때 78만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최근 우리 시장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는 큰 변동 없이 주춤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조금 주춤하다, 이런 얘기인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잖아요.

그 배경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동안 반도체 주식이 단기간에 많이 올랐잖아요.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달 들어 전 거래일 기준 주가는 17% 넘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초반에 일부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간밤 혼조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도 있었습니다.

S&P500 지수는 0.34% 내렸고, 나스닥은 0.16% 상승하는 데 그쳤는데요.

미국 반도체 종목들도 차익 실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기관투자자 단독주택 매입 금지나 방산기업 주주환원 제한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인 겁니다.

◀ 앵커 ▶

지금의 흐름으로 보면 미국보다는 우리 주식 시장이 상승세가 더 강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오늘 삼성전자 실적도 좋았죠?

◀ 기자 ▶

네, 삼성전자가 오늘 영업이익 ′20조 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분기 잠정 실적인데요.

단 한 분기 만에 20조 원을 벌어들인 겁니다.

한 분기에 이 정도 영업이익을 낸 게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08% 증가한 거고요.

직전 3분기보다 64% 늘었습니다.

매출도 9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넘게 증가했는데, 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HBM 반도체 분야에서 SK하이닉스에 밀린 모양새였는데요.

최근에 D램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역대급 실적을 낸 겁니다.

◀ 앵커 ▶

지금 미국에서 CES 열리고 있잖아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 언급을 했더라고요?

◀ 기자 ▶

네, CES 기조연설에서 한 말인데요.

″스토리지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오늘날 완전히 미개척된 시장이다. 앞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데요.

D램 가격은 2025년 4분기 50%가량 급등하며 최고가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물량도 확보하고, 어떻게든 싸게 사보려고 장기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넘쳐나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우리가 지금 CES 얘기를 했는데 보니까 현대차도 굉장히 주목받고 있더라고요.

휴머노이드 로봇인가요?

아틀라스를 공개했는데, 공개하고 나서 주가도 많이 올랐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지금 CES는 전 세계 로봇 각축전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관심을 끌고 있는 게 현대차 그룹의 아틀라스입니다.

혹시 보셨을까요?

◀ 앵커 ▶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봤습니다.

처음에 현대차 건 줄 모르고 봤는데 와하면서 봤어요, 진짜.

◀ 기자 ▶

저는 처음에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자연스러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가 보다 했는데요.

아틀라스가 누웠다가 일어나거나 뒤돌아 서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허리와 다리 관절이 360도씩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게, 인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요.

1분 1초가 소중한 공장에서 일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이 뭔지 답을 찾은 거라고 합니다.

이미 인간 모방을 넘어서 인간을 뛰어넘는 모습 때문에 이제 진짜로 사람이 할 일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 무섭다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오늘은 조정을 보이긴 했는데요.

아틀라스 공개 이후에 14% 가까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현대차그룹 로봇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 앵커 ▶

지금 이해선 기자의 얘기를 들어봐도 AI 시대가 열렸다, 이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너무 단기간에 많이 올랐잖아요.

궁금한 건 계속 가느냐, 이 부분 아니겠습니까?

◀ 기자 ▶

일단 증권가에선 반도체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최대 1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3조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3배 정도 늘어난 전망인데요.

실제로 증권사들이 코스피 전망치도 줄줄이 상향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주가가 향후 61% 더 오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코스피 지수 역시 5천6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급상승하며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을 고려할 때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반도체 주식 갖고 계신 분들은 괜찮은데 그럼 반도체 말고 다른 업종은 없냐, 이런 질문이 나올 법한데요.

◀ 기자 ▶

네, 최근 들어 조선주와 방산주, 제약 바이오주들도 조금씩 움직이는 모양새인데요.

조선주는 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제약 바이오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 고조, 그리고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년 국방비를 1조 5천억 달러로 늘려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방산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건 반도체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 앵커 ▶

지금 요 며칠 계속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하락에 베팅하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개인 투자자 순매수 종목을 보면 상위권에 인버스 상품이 있습니다.

코스피가 떨어져야 이익을 얻는 상품인데요.

너무 심한 손해를 보고 손절하고 시장을 떠난다는 투자자 사연들도 인터넷에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까 빚을 내서 투자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 빚투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네 우선 통계를 보면, P2P 대출이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요.

증권계좌담보대출 잔액은 12개월 연속, 신용대출 잔액은 8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카드론도 두 달째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지금 이렇게 빚투가 늘어난다고 하니까 혹시 주식시장 꺾이는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됩니다.

◀ 기자 ▶

네, 주식시장이 워낙 뜨겁다 보니까 나만 뒤처지는 거 같고, 괜히 손해 보는 것 같은, 이른바 포모(FOMO) 심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빚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강제로 회수하는 ′반대매매′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빚으로 쌓은 잔고가 하락장으로 전환하게 되면 오히려 지수를 더 깊게 끌어 내리는 폭탄이 될 수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 앵커 ▶

정말 신중하게 투자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