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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경제쏙] 2차 최고가 발표 앞두고‥'일단' 유류세 대폭 인하
입력 | 2026-03-26 15:31 수정 | 2026-03-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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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 얘기부터 해볼게요.
정부가 유류세를 대폭 인하하는 대책을 내놨다면서요.
◀ 기자 ▶
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주유소 휘발유, 경유값이 오르고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많잖아요.
정부가 ′경제 전시상황′으로 보고, 유가 안정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서 지난 2월까지였던 유류세 인하를 4월까지로 연장했었는데요.
5월까지로 더 연장하고, 인하폭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휘발유 유류세는 기존 7%에서 15%, 경유는 10%에서 25%로 확대해 세금을 더 많이 깎아준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내일부터 휘발유는 65원, 경유는 87원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유를 쓰는 트럭, 화물차 등 물류 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유는 더 많이 깎아줍니다.
우리나라 기름값은 국제 유가, 정유사 마진, 유류세 등으로 결정되는데요.
정부가 조절할 수 있는 유류세를 낮춰서 기름값 부담 낮춰준다는 계획입니다.
바로 내일 0시부터 시행돼 5월까지 적용될 예정입니다.
◀ 앵커 ▶
또 다른 대책들도 있죠?
◀ 기자 ▶
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화물차나 버스 등이 받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비율을 4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는데요.
지급 비율도 50%에서 70%로 올립니다.
이렇게 되면 경유 등 연료 가격이 기준금액 1,700원을 넘을 때 초과분의 70%를 정부가 지원하게 됩니다.
고유가로 고통받는 교통, 물류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부족한 원유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유 총 2,400만 배럴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석유 하루 소비량이 280만 배럴인데, 약 8일치를 확보하게 되는 겁니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미사일 공격으로 생산 시설이 파손돼 불가항력을 선언했었잖아요.
정부는 필요시 현물 구매를 하고, 일본 등과 수급 상황에 따라 LNG를 서로 빌려주고 갚는 ′에너지 스와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미세먼지 관리를 위해 실시하던 석탄발전 80% 상한제를 해제하고, 폐지 예정이었던 석탄발전소 2기의 수명을 긴급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가동률도 지금은 70%대인데, 8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정부가 공공요금이나 농축수산물 민생 물가 대책도 내놨다고요.
◀ 기자 ▶
원유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물가가 급등할 거란 우려도 있는데요.
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택시나 시내버스, 지하철 등 지방공공요금도 동결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쌀, 계란, 고등어 등에 15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할인율은 최대 50%로 4, 5월 동안 시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쌀은 정부 양곡 10만 톤을 공급하고, 계란은 신선란 471만 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중동전쟁 물가대응팀을 만들어 민생 물가 안정을 책임지도록 했습니다.
◀ 앵커 ▶
중소·중견 수출기업들도 피해가 많잖아요.
기업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유가에 민감하거나 곧장 대응하기 힘든 취약계층들은 정부가 정책자금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는데요.
원자재, 부자재, 상품을 수입하거나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 중 올해 원금상환을 해야 하는 기업들이 대상입니다.
영업용 화물차와 노선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도 한 달 동안 면제해줍니다.
중동을 진출하는 해운업이나 항공사도 어려움이 많겠죠.
국적선사에 운영자금대출을 무담보로 보증해주고 긴급 자금도 지원해주고요.
영공이 폐쇄돼 중동 노선을 운영하지 못하면 경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항공사에 내린 재무구조 개선명령 조치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줍니다.
◀ 앵커 ▶
중동전쟁 이후에 코스피도 연일 널뛰기 장세를 펼치고 있고,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도 나왔나요?
◀ 기자 ▶
네, 시장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매일 출렁이고 있죠.
전쟁과 관련한 작은 소식에도 시장이 놀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가짜뉴스 유포나 시세교란을 집중 점검하고 엄벌에 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환율도 1,400원대 후반으로 급등해 부담스러운 상황인데요.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할 때, 달러를 너무 많이 사서 환율이 흔들리지 않도록 4월 안에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주식 복귀계좌 RIA를 도입하고, 환헤지 과세 특례를 신설하는 등의 방안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85% 내린 5,594.06으로 출발해, 한때 5,5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구글이 새로 출시한 ′터보퀀트′라는 알고리즘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 처리 효율을 6배 이상 높이는 기술인데, 이렇게 되면 메모리 사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생긴 겁니다.
메모리 업황에 실제 영향을 미칠지는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데스크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