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남효정

[경제쏙] 성과급 풀리지도 않았는데 동탄 집값 '들썩'

입력 | 2026-06-11 15:44   수정 | 2026-06-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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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환율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남효정 기자.

환율이 1,500원을 넘은 지 꽤 됐잖아요?

◀ 기자 ▶

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달 15일 이후 거의 한 달 가까이 1,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1,525원으로 주간거래를 시작해 1,528.9원에 마감했는데요.

특히 월요일에는 달러당 1,555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를 시작해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 앵커 ▶

환율이 높긴 하지만 금융위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이런 평가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이대로 계속 갈 순 없잖아요.

언제쯤 떨어질까요?

◀ 기자 ▶

중동전쟁 이후 국제 정세 악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고,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계속 팔고 있어서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건데요.

우선 전 세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쟁이 끝나면 달러 수요가 줄어들어 환율이 좀 안정될 수 있겠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스페이스X가 상장된 뒤 자금 쏠림이 좀 덜해지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줄면서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 우리가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에 지정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리 시장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해외 자금이 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금리를 올리는 방법도 있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원화 가치가 오르고, 달러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환율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같이 금리를 올리면 그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

무엇보다 전쟁이 빨리 끝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금융당국도 뭔가 하고 있겠죠?

◀ 기자 ▶

네, 월요일에 환율이 1,555원까지 치솟자, 당국이 구두개입을 했거든요.

그러자 그날 장 마감할 때는 20원가량 떨어졌고, 당국이 외환 변동성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히자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도 환율 방어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과 한국은행은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시장 교란 행위를 하는지 공동검사를 하고 있고요.

관세청도 올해 고환율을 틈타 불법 외환거래가 없는지 검사하고 있는데요.

지난달까지 38개 업체를 검사해 4,154억 원 규모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투기적인 외환거래도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부동산 얘기도 잠깐 짚어 보죠.

화성시 동탄구 집값이 일주일 만에 2%가량 올랐더라고요.

◀ 기자 ▶

부동산원이 6월 둘째 주 주간 부동산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1.98% 급등해 1주일 만에 2% 가까이 오른 걸로 조사됐습니다.

무슨 주식종목도 아니고 집값이 1주일 만에 이렇게 오른 건 보기 드문 수치입니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평택캠퍼스와 가까워서 삼성전자 직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역대급 성과급이 아직 풀리지도 않았는데도 이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승세는 주변 도시로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성남시 분당과 수원 영통구 집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인근 경기도 평택은 그동안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곳이라 하락세였거든요.

미분양이 소진되고,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평택 집값도 2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서울 집값은 한 주 동안 0.27%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다음 달에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거든요.

보유세 같은 부동산 세금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