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윤성철

미국 '하르그 섬' 맹폭‥압박 최고조

입력 | 2026-04-08 00:40   수정 | 2026-04-0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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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이란의 석유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공습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은 1천400만 명의 이란 국민들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먼저,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에서 연기구름이 치솟습니다.

미군이 하르그섬의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50여 차례 공습을 가한 겁니다.

다만 이란 측은 석유 시설은 공격을 받지 않았고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을 코앞에 두고 경고성 군사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 민간 주거지역도 갑작스런 공습으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파헤치며 구조에 나서지만 역부족입니다.

[셰이크 하시미/구조대원]
″시온주의자들이 이란 곳곳에서 무차별적으로 민간 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는 철도 교량이 파괴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북부 가즈빈과 테헤란 서쪽 카라지의 철도도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북서부 타브리즈와 테헤란을 잇는 고속도로에는 발사체가 떨어져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서부의 호라마바드 국제공항까지 폭격을 받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송전소와 변전소가 파괴돼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날 하루 동안 이란 전역에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1천4백만 명 이상의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으면 중동을 넘어 다른 지역에까지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