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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인도 화물선 침몰‥"협상·외교 유일한 해법"
입력 | 2026-05-16 01:00 수정 | 2026-05-1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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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더욱 강화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서 선박이 피격돼 침몰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두바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은효 기자, 어떤 배가 공격을 받은 겁니까?
◀ 기자 ▶
네, 이곳 UAE의 샤르자 항구로 들어오던 인도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침몰했습니다.
인도 국적 소형 목조 화물선인 ′하지 알리′호는 지난 13일 새벽, 오만 해안에서 공격을 받았는데요.
승무원 14명은 모두 오만 해안경비대가 구조했지만 선박은 불길에 휩싸인 채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물선이 피격으로 침몰한 건 처음입니다.
하지 알리호는 소말리아에서 가축을 싣고 UAE로 항해 중이었는데요.
영국 해양 위험 관리 그룹 뱅가드는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도 외교부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비난했지만 누가 공격했는지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엔 UAE 푸자이라 북동쪽 오만만에 정박 중이던 선박이 나포돼 이란 영해로 이동했습니다.
BBC는 이 배가 민간 경비 업체들을 위한 ′바다 위의 무기고′로 운영되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기 위해선 이란 군과 반드시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자신들과 협력한 중국 연계 선박 30여 척이 최근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란은 이라크, 파키스탄과도 통항 관련 협정을 맺으면서 자신들의 규칙에 따르면 통과시켜준다는 식으로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측으로부터 ″대화를 계속하자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맥락에서 나온 얘긴가요?
◀ 기자 ▶
이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5일 ″협상과 외교만이 유일한 윈-윈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뒤에도, 미국 측이 대화를 계속하자는 메세지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인들은 믿을 수 없다″면서도 불신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외교에 한번 더 기회를 준다면서, 공개적으로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는 사실을 발표한 겁니다.
다만 이 여지가, 군사적 대응 포기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미국이 군사적 수단으로 달성할 수 없는 건 협상장에서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전장으로 돌아가 전쟁을 하는 것과 협상장으로 돌아가 외교의 길을 걷는 두 시나리오 모두에 준비됐다″고 표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MBC뉴스 제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