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재용

조현, 루비오와 내일 회담‥관세 '급한 불' 끌까

입력 | 2026-02-03 09:38   수정 | 2026-0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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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 출국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과 긴급 회담을 합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여한구 통상본부장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는 등 그야말로 관세 인상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합니다.

당초 4일로 예정됐던 ′핵심광물 장관급 회담′ 참석차 루비오 장관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인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앞서 정식 회담을 하기로 한 겁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를 삼은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처리 전망과 한국 정부의 투자 합의 이행의지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만약 예고대로 15%에서 25%로 관세 인상 조치가 강행될 경우 한미동맹의 결속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전방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관세 인상을 극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한구/통상교섭본부장 (지난달 30일)]
″롤러코스터 같은 그런 상황을 겪고 있는데 결국 미국도 한국과의 딜을 원하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국익을 중심에 두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귀국한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오해는 해소했다″면서도 ″관세 인상조치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상된 관세율은 미국 연방관보에 게재되는 즉시 적용되게 됩니다.

관세 문제 외에도 미국측은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과 쿠팡에 대한 조사에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상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악관 관계자들은 상호관세와는 별도로 석유거래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할 것이라고 전해 무려 50%에 달했던 초고율 관세는 결국 18%로 크게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를 ′전가의 보도′처럼 쓰는 트럼프의 전술이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의 압박은 이르면 이달 말쯤 나올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최종판결 때까지는 최고조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