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재민

고소·고발 19건에 달하자 종합TF 꾸린 경찰‥"전방위 수사"

입력 | 2026-01-02 20:25   수정 | 2026-01-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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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쿠팡 관련 고소고발 사건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이 쿠팡 종합수사 TF를 출범시켰습니다.

90명 가까운 경찰관이 동원돼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산업재해 은폐 시도 의혹 등을 집중수사하게 됩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김범석 쿠팡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대표에 대한 고소장이 추가 접수됐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경영진의 허위·축소 발표 의혹이 개인정보 유출 고객의 2차 피해를 일으켰다는 주장입니다.

앞서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출자가 개인정보 3천 건만 저장했고, 유출 정보는 100% 회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우/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피해자 소송 대리)]
″어떻게 은폐하고, 축소하고, 왜곡했는지, 그것에 김범석 의장과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어떤 관여를 했는지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이로써 지금까지 쿠팡을 향한 고소·고발은 19건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기존에 설치된 개인정보 유출 TF를 쿠팡 종합수사 TF로 확대 개편해 관련 의혹을 집중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무관급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서울청 사이버수사과와 형사과, 광역수사단 등 5개 부서 총 86명이 동원됩니다.

우선 지난달 25일 쿠팡이 유출자 자백, 포렌식 결과 등을 경찰에 알리지 않고 발표한 만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 정부의 ′자료 보존 명령′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접속 로그 5개월 치가 삭제된 의혹, 국회가 김 의장과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쿠팡 직원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접수되면 함께 수사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2020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고 장덕준 씨의 과로사 정황을 은폐하라고 김 의장이 지시했다는 의혹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이용우/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롤드 로저스/쿠팡 임시대표 (지난달 30일)]
″산재 은폐 내용들이 확인이 됩니다. 이 내용 당시에 알았어요, 몰랐어요? <이 문서들의 진위 여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TF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고가의 식사를 해 고발당한 박대준 전 대표 사건도 수사하는데, 김 의원 혐의는 기존 수사팀에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