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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장동혁, 취임 이후 첫 '계엄 사과'‥"잘못된 수단, 계엄·탄핵의 강 건널 것"
입력 | 2026-01-07 19:55 수정 | 2026-01-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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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취임 넉 달이 넘게 지나 공교롭게도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상황이 되자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도 정작 윤석열 피고인에 대한 언급은 쏙 빼놓고 입장을 내놓으면서, 야권에서는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기는 변화′라는 이름을 내걸고 긴급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취임 134일 만에 처음으로 계엄에 대해 공식사과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책임이 큽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오른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며 개혁신당 등 야권 연대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청년 중심의 정당을 만들겠다, 당명 개정도 추진하겠다는 등 지방선거를 겨냥한 쇄신안도 공개했습니다.
′계엄 사과′를 요구해온 오세훈 서울시장 등 지방선거 후보군들은 환영의 메시지를 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언급이 빠지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내 개혁모임 소속 의원들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그 강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분명한 판단과 성찰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외면한 채 모호하게 넘어가겠다는 태도는 강이 두려워 회피하고 돌아서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 지난 사과″라며, ″윤석열·내란 세력과 완전한 단절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철 지난 사과를 하는 말과 어떤 일치감이 있는지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고 예상하시는 국민이 있을까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내란 인정과 사죄가 없었다″며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심판으로 해산시켜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