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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쇄신과 윤어게인 갈지자 행보에 진정성 의심‥"말과 행동 일치해야"
입력 | 2026-01-07 19:59 수정 | 2026-01-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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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갑자기 사과의 입장과 함께 당 쇄신안을 내놨지만, 그게 실현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장 대표 스스로가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당 대표가 됐고, 국민의힘 내 극우 세력의 영향력을 키우며 본인의 입지를 다져왔단 평가를 받기 때문인데요.
만약 방향을 전환하더라도 당내 반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싶은데, 실제로 당장 국민의힘 내에선 쇄신안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성 기조로 당 대표에 오른 장동혁 대표,
전당대회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7월)]
″적절한 시점에 면회가 허용된다면 저는 면회를 가겠습니다.″
전한길 세력 같은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의식한 발언이었지만, 당 대표가 된 직후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란 특검에 찬성했던 김도읍 의원을 당 요직에 임명하면서 기조 탈피의 기대감을 불러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9월)]
″중도에 있는 분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보수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반탄집회를 이끌었던 손현보 목사의 교회를 찾았고, 윤석열 석방을 외쳤던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 몰래 면회까지 했습니다.
윤어게인이란 비판이 쏟아졌고 열혈 행보에도 민심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진정성을 호소하며 찾은 광주에서도 그에게 돌아온 건 내란 옹호자라는 비난뿐이었습니다.
″이 더러운 내란 공범아! 추악한 내란 공범!″
거듭된 사과 요구에 지난달에도 장 대표는 계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언급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흘 뒤 필리버스터에서 ″2시간짜리 계엄″이라는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실제 비상계엄은 사실상 2시간 만에 종료됐고 국회의 권한 행사가 불가능한 상황도 초래되지 않았습니다.″
취임 후 첫 공식 사과였지만 이번 역시 그 진정성은 의심받고 있습니다.
극우 유튜버 고성국 씨의 입당.
김건희 씨 옹호 글로 논란이 된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임명.
공식 사과와는 결이 달랐던 최근 장 대표의 모습에 당내에서조차 이번 사과가 ″결국 윤거니 어게인′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반면 강성 지지층은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는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서 판사들로 하여금 사형을 선고하라고 부추기나″며 장 대표를 성토하고 나선 겁니다.
고심 끝에 사과를 했다지만, 당 안에서조차 분열의 언어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
어떤 쇄신안을 내놓아도 결국 말뿐이라면 국민의 냉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김신영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