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필희

중국 "한일 정상 발언에 온도 차이‥일본이 한국 이용하려는 것"

입력 | 2026-01-14 20:18   수정 | 2026-01-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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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은 일본이 한국을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두 나라 정상의 발언에 온도 차가 있었다며 회담 결과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정부의 의중을 전달하는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홈페이지 첫 화면.

이재명 대통령의 숙소 앞에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환영하던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모습이 올라왔습니다.

″한국에 아쉽고 바라는 게 있을 때 취하는 자세와 표정″이라는 한국 누리꾼의 반응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이는 일본 우파 정부가 한미일이라는 진영의 틀에 한국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대치하면서 미국의 지지도 얻지 못하는 일본이, 한국을 이용해 지정학적인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달리 한일 두 정상의 발언에 온도 차가 있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부정적 요인을 잘 관리하고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대목에 주목한 것입니다.

일본은 협력에 집중했지만 한국은 역사와 영토 문제에서 비롯되는 관계의 후퇴를 막는 데 우선순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뤄 한일 양국의 협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공식 논평을 자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양자 교류 행사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상징적이라며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 복구를 우선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