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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단독] 김병기 압수수색 중 나온 숭실대 자료‥발만 동동 구른 경찰
입력 | 2026-01-14 20:39 수정 | 2026-01-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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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병기 의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 김 의원 자택 등 6곳에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도 포함됐는데요.
김병기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에 연루된 이지희 부의장의 컴퓨터에서 관련 자료가 나왔지만, 경찰은 증거로 확보하지 못한 채 돌아왔는데요.
왜 그랬는지 공태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 수사관들이 김병기 의원 자택에 들이닥쳤습니다.
김 의원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6곳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김병기 의원 자택 앞]
″<3천만 원 수수 입증할 만한 자료 있었나요?> …….″
압수수색 대상은 김 의원 부부와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등 3명입니다.
그런데 오늘 경찰이 들고 간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시됐습니다.
김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혐의와 관련한 자료만 확보할 수 있었던 겁니다.
MBC 취재 결과, 경찰은 이지희 부의장 사무실 컴퓨터에서 숭실대 관련 파일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병기 의원 관련 자료를 선별하던 중, 숭실대 입학 컨설팅 자료가 나온 겁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이 부의장이 김 의원 지시로 숭실대에 적어도 두 차례 찾아갔다고 김 의원 전 보좌진들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 의원의 또 다른 의혹과 관련한 증거가 눈앞에 나왔는데도 경찰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영장에 없는 내용이어서 확보할 수 없었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요한 자료가 아니라 압수할 필요를 당장 느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이 부의장 측이 변호인과 상의해 보고 제출하겠다고 말해 확보를 미뤘다″고 했습니다.
이지희 부의장실에는 노트북도, 태블릿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숭실대 관련 자료 역시 언제든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늑장 수사에 이어 부실 수사라는 지적까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의원 부부와 이 부의장 등 5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을 내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변준언, 정영진 / 영상편집: 김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