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서영

상기된 얼굴, 징역 5년 선고 순간엔 '입 꾹'‥지지자들도 '적막'

입력 | 2026-01-16 19:52   수정 | 2026-01-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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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형 구형엔 코웃음을 쳤고, 앞서 이번 사건 재판 최후진술에선 김건희 씨도 구속돼 있는데 집에 가서 뭐 하겠냐고 했던 윤석열 피고인이죠.

또 윤 피고인 지지자들은 최근 재판에선 방청석에 앉아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요.

그러다 오늘 실형이 선고될 때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오늘 법정의 모습을 유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백대현/재판장]
″피고인 입정하십시오.″

법정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판장이 선고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자 눈을 쉴 새 없이 깜빡이며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습니다.

[백대현/재판장]
″이 부분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됩니다. 모두 유죄로 인정됩니다.″

허위 외신 언론대응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죄 판단이 나온 상황.

입이 마르는 듯 계속해서 혀로 입술을 쓸기도 했습니다.

[백대현/재판장]
″대통령으로서 누구보다 헌법을 수호하고 법질서를 준수할 의무가 있는데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아니합니다.″

선고 막바지에 이르러 형량 결정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하자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은 눈에 띄게 상기됐습니다.

내란 사태 이후 피고인 윤석열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

[백대현/재판장]
″피고인 일어서십시오. 주문. 피고인을 징역 5년에 처한다.″

징역 5년형을 받아든 순간 윤 전 대통령은 조용히 입을 앙다물었습니다.

그동안의 재판에서 자주 웃음을 터뜨리거나 변호인들과 잡담을 하던 모습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이번엔 재판부에 수차례 고개를 숙이고는 빠르게 법정을 나섰습니다.

재판 시작에 앞서 백대현 재판장은 법정 소란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는데,

[백대현/재판장]
″폭언, 소란 등의 행위로 법원의 심리를 방해하거나 재판의 위신을 현저히 훼손한 사람에 대해서는 20일 이내 감치에 처하거나…″

선고가 끝난 뒤 방청석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엔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