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솔잎

'공천 헌금' 강선우 10시간째 조사‥구속영장 신청 유력

입력 | 2026-01-20 19:47   수정 | 2026-01-20 20: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연결합니다.

박솔잎 기자, 조사 아직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강선우 의원은 오늘 오전 9시쯤 이곳 서울경찰청에 나와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 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달 말 김병기 의원과 공천 헌금 수수 사실을 놓고 대응 방안 등을 의논하는 녹취가 공개된 지 22일 만입니다.

강 의원은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만나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라고 강조해 가며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선우/의원]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 저는 제 삶에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강 의원이 요구해서 직접 돈을 줬다는 김경 시의원과 나는 받은지 몰랐다는 강 의원, 두 사람 입장이 완전히 엇갈리잖아요.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간단한 수사는 아닙니다.

4년 전 벌어진 일이다 보니 CCTV나 통신 기록 같은 물증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당사자들 진술을 검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사자는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그리고 중간 연결다리 역할을 한 강 의원의 전 보좌진 남 모 씨 등 3명입니다.

앞서 경찰은 김 시의원과 남 모 씨를 각각 세 차례씩 불러 조사했는데요.

김 시의원은 강 의원과 남 씨를 함께 만나 금품을 직접 전달했다고 했고, 남 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었지만, 돈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을 주고받았던 자리에 강 의원이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일치했던 건데요.

강 의원만 ′보좌관 단독 행동이어서 몰랐다′는 입장인 만큼 증거 인멸 우려도 있는데요.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강 의원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결론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