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주예

'두쫀쿠' 꺼내드니 헌혈도 '오픈런'

입력 | 2026-01-21 20:42   수정 | 2026-01-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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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인기가 정말 많은 ′두바이 쫀득 쿠키′ 두쫀쿠 드셔보셨나요?

높은 인기에 오픈런을 해야 겨우 살 수 있는데요.

헌혈자가 너무 줄어 비상이 걸린 혈액원이 헌혈을 하면 두쫀쿠를 주는 이벤트를 열었더니, ′헌혈 오픈런′이 이어졌습니다.

김주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 시내의 한 헌혈의 집.

대기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헌혈을 하면 요즘 없어서 못 판다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준다는 소식에 헌혈하려는 시민들이 몰린 겁니다.

[박가은/청주시 모충동]
″갑자기 헌혈 관련된 문자가 와서 보니까 두쫀쿠 나눠준다고 해서 바로 예약하고 왔습니다.″

2주 전 만해도 이곳 헌혈의 집 대기실엔 빈자리가 더 많을 만큼 한산했는데, 문자 한 통에 헌혈 참여도가 치솟았습니다.

[천진희/청주시 분평동]
″제가 오늘 헌혈이 처음인데 아들이 두쫀쿠를 먹어보고 싶다 그래서 제가 같이 동행해서 와서 처음 헌혈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위해 시간을 쪼개 헌혈의 집을 찾은 직장인도 많았습니다.

[이민인/청주시 가경동]
″일하다 말고 왔어요. 문자가 갑자기 두바이 떡을 준다 해서. 아이들한테 또 원하는 거니까 아이들이. 부랴부랴 왔습니다.″

평소엔 10분이면 헌혈을 하러 들어갈 수 있지만, 많은 대기 인원 탓에 시민들은 20여 분 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학과 한파, 이른 독감 유행으로 겨울철 혈액 수급이 뚝 떨어지자, 혈액원은 최근 ′두바이 쫀득 쿠키′ 물량을 확보해 이벤트를 열었는데, 전국 7개 센터에서 헌혈자수가 2.3배나 늘었고, 특히 젊은 층이 많은 홍대에서는 3.5배까지 늘었습니다.

[윤세라/충북 헌혈의 집 성안길센터 간호사]
″평소보다 한 2배에서 3배 정도 많은 인원이 예약을 해 주셨고 예약을 안 하고도 사실은 조금 더 많이 오신 편이세요 평소보다.″

문제는 혈액원이 관내 카페에서 두쫀쿠를 확보해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데, 지금처럼 ′두쫀쿠 오픈런′이 이어지는 상황에선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5일분 이상이 모여야 하는 적정 혈액 보유량은 여전히 4일을 갓 넘을 정도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준 (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