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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예
혹한에 집에서 저체온으로 사망한 장애인‥"문 열려있었다"
입력 | 2026-01-23 20:10 수정 | 2026-01-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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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혹한 속에 한 지체장애인이 집에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집의 문이 활짝 열려있었는데 추위에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충북 제천의 한 단독주택.
이틀 전 이곳에 혼자 살던 50대 여성이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여성은 경증 척추 장애가 있었는데, 여성을 돌보던 요양 보호사가 오후 1시쯤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온순이/이웃주민]
″(요양보호자가) 뭐 설거지하고 밥하고 뭐 그런다고 그러더라고요. 청소해 주고. 좀 안됐지요. 나이 쉰일곱인데.″
그런데 밖으로 통하는 문이 활짝 열려있었습니다.
당시 제천 날씨는 영하 12도.
경찰은 일단 여성이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은 평소 기초생활 수급비로 생활해 왔는데, 난방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시 관계자 (음성변조)]
″수행기관에서 이분 댁에 가봤는데 집이 추워지는데도 보일러를 안 트시고 거실에서 그냥 주무시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알코올 중독 병력과 홀로 사는 점 등이 고려돼 지자체가 집중 관리하는 ′고난도 위기 사례자′로 분류된 상태였습니다.
[제천시 관계자 (음성변조)]
″본인이 이제 잘 협조를 해 주시고 상담을 잘 진행을 해 주시고 했었어야 되는 부분인데 그게 아마 잘 안됐던 것 같아요.″
사망한 여성의 집입니다.
요양보호사와 이웃들이 드나들던 곳이지만, 지금은 굳게 잠겨있습니다.
당시 영하의 추위에 왜 문이 열려있었는 지 아직 확인된 된 바는 없습니다.
집안에 빈 술병들이 있었지만, 여성이 술에 취해 문을 열고 잤는지, 장애로 문을 닫지 못했는지, 경찰은 여러 사망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취재 : 천교화(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