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용

밴스 부통령까지 쿠팡 언급했지만‥"반미국 기업적‥로비로 흔들리지 않아"

입력 | 2026-01-24 20:02   수정 | 2026-0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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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밴스 미국 부통령이 쿠팡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1년 만에 단독으로 미국을 찾은 한국의 국무총리한테 미국기업인 쿠팡을 챙기는 모습을 보인 겁니다.

미국 정가를 상대로 쿠팡이 벌여온 거액의 로비가 효과를 발휘한 걸까요?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회담은 50분간 진행됐는데 밴스 부통령은 쿠팡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고 김민석 총리는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쿠팡에 어떤 문제가 있냐고 물었는데, 국민 상당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도 보고가 지연된 점, 또 대통령과 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을 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쿠팡 투자회사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 대우했다고 주장하는데 이게 허위라는 걸 자신의 발언록 전문, 그리고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전달하며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밴스 부통령은 그에 대해서 아마 한국의 시스템 하에서 뭔가 법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이해를 표시했습니다.″

참석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고도 했습니다.

미국 굴지의 기업도 아닌 쿠팡의 문제가 부통령 입에서 나온 것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한미 양국의 정상 간에 (관계는) 특정 기업이 로비로 흔들 수 있을 정도의 관계를 넘었습니다. (한미 관계는) 그보다 훨씬 단단해져 있다.″

그러면서 쿠팡의 행태는 한마디로 법에도, 상식에도 미달한다고 단언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너무 반미국 기업적이다. 우리가 미국 기업이라고 할 때는 우리가 최소한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가지고 있는 것인데…″

다만, 밴스 부통령이 양국 정부의 오해가 과열되지 않도록 관라하자고 요청을 해와, 앞으로 진행사항을 신속하게 교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이 직통번호를 교환해 핫라인도 구축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핫라인은 객관적이고 법적인 사항을 정치적으로 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해가 없도록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쿠팡에 대한 법적, 행정적 절차가 흔들리지 않을 거란 뜻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렇게 쿠팡에 대해 물었지만, 북한에 대해선 조언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개선 방안을 물어와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선협력과 핵잠수함 건조, 핵연료 재처리 등 정상회담의 결과는 구체적 시한을 정해 실행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