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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관세폭탄 절차 이미 돌입"‥"일희일비 없이 의연하게 대처"
입력 | 2026-02-02 20:00 수정 | 2026-02-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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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해 우리 산업 수장이 미국을 찾아가 협상을 마치고 귀국했는데요.
미국 정부가 이미 관세를 올리려는 절차에 착수했다면서 압박을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며 장기전까지 각오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폭탄 발언 뒤 미국에 급파됐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절차는 시작됐다″고 미국 정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부 장관]
″관세 인상 조치는 이미 시작이 된 거고요. 그러니까 관보 게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이제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바꾸는 행정 조치에 서명하면, 관보 게재까진 짧게는 3일, 길어야 5일 걸렸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채 일주일도 걸리지 않고 상호 관세를 25%로 되돌릴 수 있는 겁니다.
관세를 무기 삼아, 합의한 적도 없는 시점을 트집 잡는 미국, 달래긴 쉽지 않습니다.
산업부 협상 실무자는 ″미국 정부와 좁혀지지 않은 간극이 있다″며 ″화상 회의로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은 당장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희토류 공급망이나, 원전 사업, 알래스카 가스전 등이 거론됩니다.
우리가 언제 어느 분야에 얼마나 투자해 수익을 어떻게 나눌지, 전반에 대해 조율하고 결정할 것이 적지 않습니다.
일본과 속도가 비교되는 점도 부담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일본은 법 통과도 없고요. 미국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일본에 준하는 정도의 속도를 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듭니다.″
투자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생떼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서한을 통해, 디지털 규제 추진에 대해 항의했고, 농산물 개방 등 비관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또 다른 불만일 수 있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에 남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접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연하게 가겠다″면서, 관세폭탄을 맞은 뒤 재협상까지 장기전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