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성국

'왜곡된 역사관' 논란 1년 반 만에 해임‥"법적 대응" 예고

입력 | 2026-02-20 20:23   수정 | 2026-02-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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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해임됐습니다.

왜곡된 역사관과 독립기념관 사유화 등 임기 내내 논란이 계속됐는데요.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환영했고 김 전 관장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전부터 왜곡된 역사관이 논란이 됐던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김형석/전 독립기념관장(2024년 8월 8일)]
″(독립기념관 면접에서)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백성들의 국적이 어딥니까′라고 물었어요. 국적은 일본 국적입니다.″

[김형석/전 독립기념관장(2024년 8월 8일)]
″잘못된 기술에 의해서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

지난해 광복 80주년 경축사에서는 광복과 독립의 의미를 축소하는 듯한 말까지 쏟아냈습니다.

[김형석/전 독립기념관장(지난해 8월, 광복절 경축식)]
″′광복′을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입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독립기념관 직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버텼던 김 전 관장은 국가보훈부 감사에서 부당하게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고, 독립기념관을 사적 사용하는 등 14개 비위가 확인됐습니다.

보훈부는 부당하게 사용한 업무추진비 등 환수 결정을 내렸지만, 김 전 관장은 한 푼도 반환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보훈부는 김 전 관장의 비위를 근거로 해임안을 제청했고, 이재명 대통령이 재가해 해임이 확정됐습니다.

김 관장이 1년 반 만에 해임되면서 광복회와 노조 측은 독립기념관을 되찾았다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반년 넘게 관장 퇴진 점거 농성을 벌여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자주독립 정신을 훼손하고, 민족의 역사를 폄훼하려던 시도에 정부가 단호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석/광복회 대의원]
″내란 수괴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날 내란 수괴가 임명한 김형석도 해임됐습니다. 숭고한 역사 정신을 올바르게 바로 세우는 역사적 순간임을…″

김 전 관장은 자신이 부당하게 해임됐다며 다음 주 법적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