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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긴 겨울 가뭄에 2월 동시다발 산불‥내일 눈비로 해소되나
입력 | 2026-02-23 20:25 수정 | 2026-02-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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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산불은 주말새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죠.
보통은 봄철에 집중되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기록적인 겨울 가뭄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산불 재난 경보가 1월부터 ′경계′로 올라갔을 정도인데요.
다행히 내일 눈, 비가 예보돼 있는데 상황이 좀 달라질까요?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말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20건 정도.
이례적인 2월 산불 발생의 가장 큰 이유는 기록적인 ′겨울 가뭄′ 때문입니다.
올해 첫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남 함양은 올 들어 내린 비가 2.6밀리미터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 수준입니다.
동해안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강릉의 강수량은 3.7밀리미터, 속초 3.2밀리미터로 평년의 7퍼센트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산림과 토양이 극도로 건조해지면서, 작은 불씨에도 불이 쉽게 붙는 조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풍 경보가 발효될 만큼 거센 바람은 불쏘시개 역할을 했습니다.
초속 15에서 20미터에 달하는 동쪽지역의 강풍은 불씨를 수백 미터 이상 날려 보내 동시다발적인 확산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내일과 모레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제법 많은 눈과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제주는 최대 80밀리미터, 부산·울산·경남에는 10에서 40밀리미터의 비가 예보됐고, 영남 내륙과 산지에는 3에서 8센티미터, 많은 곳은 10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24일 새벽부터 25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경북과 경상서부 내륙지역에서는 비가 눈으로 바뀌며 최대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겠습니다.″
이번 눈, 비로 건조특보가 해제되고 산불 확산세도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워낙 가뭄이 심각했던 터라 다 해소되기엔 역부족일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오기 전까지 건조특보가 유지될 거라며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