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월드컵 100일 앞두고 불참 시사 "월드컵 기대 어려워"

입력 | 2026-03-02 20:45   수정 | 2026-03-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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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대이란 공습으로 인한 파장이 스포츠계까지 퍼지고 있는데요.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미국에서 치르는 이란은 대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란 프로 리그에 진출했던 이기제 선수는 긴급하게 귀국편을 물색 중입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G조에 편성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에서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 이후 국제 정세가 급변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이란 축구협회장은 ″희망을 품고 월드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불참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피파가 대책 마련을 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긴 했지만,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초대 평화의 상을 수여하는 등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극적인 중재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인판티노/FIFA 회장 (지난달)]
″실제로 트럼프가 그러한 역할을 해서 평화의 상을 준 겁니다. 분쟁을 해결하고, 생명을 구하며, 실제로 수천 명의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란이 불참할 경우 이달 말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이라크나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랍에미리트가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이란 프로리그에 진출한 이기제 선수 측은 구단과 계약 해지를 염두하고 대사관의 신변 보호를 받으면서 한국행 이동 편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우리와 여자 아시안컵을 치른 이란 대표팀은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자파리/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과 관련한 지금 심경이 어떤가요?> 그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매우 중요한 경기를 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다음 질문 주세요.″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3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