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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성향' 하메네이 차남 최고지도자 유력‥이란은 어디로?

입력 | 2026-03-04 19:57   수정 | 2026-03-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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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숨진 하메네이의 차남이 선출됐단 소식이, 이란 반정부 언론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가운데, 하메네이의 차남이 아버지만큼 강경한 성향의 인물이란 평가도 나오는데요.

전쟁까지 일으켰지만 다시 강경한 인물이 집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선 이란 차기지도자도 제거 대상이란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56살 모즈타바 하메네이.

폭격으로 숨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그동안 막후 실력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신학을 가르치는 성직자이지만 안보나 군사기구 운영에 정통하고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한 인물로 알려집니다.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이란 반정부 언론은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선출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란 신정정치를 옹호하는 초강경파 인물로 분류됩니다.

2009년 녹색운동과 2022년 히잡 반대 시위 등 여러 차례의 반체제 시위를 유혈 진압하는데 실질적 배후로 알려졌고, 그런 강경함으로 혁명수비대의 강고한 지지를 얻어냈습니다.

지난 주말 공습으로 아버지 하메네이는 물론, 부인과 아들, 어머니를 잃어 향후 강경 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이미 최악의 상황으로 꼽아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최악의 상황은 이전 인물(알리 하메네이) 만큼이나 나쁜 누군가가 권력을 이어받는 것이죠.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원하는 정권 교체는 이미 가장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로 거론돼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강경한 인물이 집권하면 이란은 북한처럼 본격적인 핵개발에 전념하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습은 더더욱 명분과 실리를 찾기 어렵게 된 셈입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오늘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차기 지도자도 제거 대상″이라고 썼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고지도자를 뽑는 장소인 전문가회의 청사를 폭격했지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선출 회의는 화상으로 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