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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단독] '구리값 사상 최고'‥한전 협력업체 배전공도 '구리선 절도'
입력 | 2026-03-06 20:24 수정 | 2026-03-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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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구리선 절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전봇대에 연결된 구리전선이 10km 넘게 사라졌는데, 범인은 전직 한전 협력업체 배전공이었습니다.
윤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신안의 한 지방도로 경찰이 차량들을 검문하다 흰색 SUV 1대를 갓길로 유도 합니다.
그런데 차량 적재함에는 잘려진 전선 더미가 가득합니다.
올 초부터 이 지역에서 전봇대 전선만 잘라 훔쳐간 범인이 잡힌 겁니다.
이 남성은 검거 당일에도 인적이 드문 농로를 찾아 길이 840미터, 2백만 원 상당의 전선을 절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인은 50대 남성으로, 한국전력공사 협력업체에서 8년간 전선 설치를 하던 배전공이었습니다.
최근 회사를 그만둔 뒤, 구리값이 당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월, 본격적인 구리선 절도에 뛰어들었습니다.
신안과 무안 등 전남 일대를 돌며 모두 42차례, 전선 길이만 12.6km로 6천만 원 상당의 구리선을 훔친 겁니다.
피의자가 노린 건 전봇대의 중성선.
남은 전류를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전선인데, 전기 사용량이 적은 외딴곳에선 끊어져도 한전에서 바로 감지가 되지 않고 신고도 늦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김재준/전남 신안경찰서 수사과장]
″충동적으로 했다, 그렇게 주장을 하거든요. 고물상 2곳에서도 많은 양을 처분한 것이 있기 때문에 충동적이기보다는 계획적인…″
남성은 생활비를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2천만 원어치 전선은 이미 고물상에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피의자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민정섭(목포)